최근 광명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근처에 항동철길이 멀지 않아서 방문해봤습니다. 이곳은 구리구 오리로 1189에 위치한 장소로 현재는 철길이 운영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철길은 구로구 오류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실제로 왕래한 철길입니다. 이 길을 통해서 다양한 물류를 운송했는데 특히 비료 원료 및 생산물을 많이 운반했다고 합니다.
구로 올레길이 이 길을 지나갑니다.
이곳은 자가용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지하철을 이용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7호선 천왕역 3분 출구로 나와서 약 3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푸른 수목원도 근처에 있는데 조금 더 걸어야지 갈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오게 되면 주택가를 철길이 관통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많이 씨끄러웠을텐데 지금은 아주 조용한 주거지가 되었습니다.
주택가에서 좁은 길을 지나가고 더 나아가 수목원과 공원이 있는 탁 트인곳 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곳을 누가 서울이라고 할까요.
이날 날씨고 좋아서 간이역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종종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가을 날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모두 표정이 좋아 보였습니다. 연인, 가족 많은 분들이 나들이하러 온 듯했어요.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지만 항동철길만은 그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동철길에 오셨다면 그 옆에 있는 푸른수목원은 꼭 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는 25가지 테마와 2,100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비교적 큰 호수가 있는데 오리들이 유유히 해엄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저수지였는데 지역 주민들이 걷고 산책할 수 있게 재단장 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소
항동철길 : 서울 구로구 오리로 1189
푸른수목원 : 서울 구로구 항동 31
입장료 : 무료
항동철길 소개
길이 4,5km의 항동 철길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단선 철도이다. 국내 최초의 비료 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64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설치되었다. 1957년 9월 26일에 착공하여 1959년 5월 30일에 준공되었다. 2014년 현재 각종 매체에 걷기 좋은 명소로 소개되고 있으니 부정기적으로 화물 열차가 다니고 있어 탐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은 완전히 운행이 종료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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