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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지인을 만났습니다. 10년 넘게 살았으니 여러 맛집들을 알고 있었죠. 그중에서 수원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삼계탕 맛집 '궁궐삼계탕'을 소개해줘서 방문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졌고 많은 분들이 에어컨도 켜기 시작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몸도 마음도 지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럴 때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 생각날 때가 있죠. 기력을 충전하기 위해서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음식을 생각해보면 삼계탕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궁중삼계탕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궁궐삼계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수원역 앞에는 로데오거리라는 거리가 있는데 밤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네온사인을 볼 수 있습니다. 좀 정신없기도 한데 그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원역에서 좀 걸어야 합니다. 쭉 들어가면서 여러 거리들을 지나쳐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에 가실 때는 그늘로 지혜롭게 가시는 것이 좋겠어요. 예전에는 모든 좌석이 좌식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의자를 배치해서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삼계탕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판매되고 있지 않았어요. 맛집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맛있는 곳은 메뉴가 간소하고 항상 주력 메뉴에 집중을 하더라고요. 수원역 삼계탕 맛집 '궁궐삼계탕'은 약삼계탕, 옻닭, 삼계탕 세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약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 또 음식을 먹기 전에 간단하게 약주를 마실 수 있는데 한 잔 하고 먹으니 삼계탕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듯했어요. 약 약삼계탕이라 대추를 비롯한 각종 야채들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국물을 한 입 먹어봤는데 건강하고 깊은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함께 주는 동치미 국물도 맛있었고 큰 접시에 깍두기, 김치, 고추, 쌈장, 마늘을 줍니다. 삼계탕에 빠질 수 없는 야채가 바로 고추가 아닐까 합니다. 고추가 매우면 먹기 힘든데 역시 아삭아삭하고 맵지도 않고 신선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삼계탕으로 몸보신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들려도 좋을 곳입니다. 

    수원역 궁궐삼계탕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53
    메뉴 : 약삼계탕 16000원, 옻닭 16000원 
    시간 : 11시 30분 ~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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