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 지금이 바로 떠나기 가장 좋은 때다
지금까지 여러 곳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럽여행을 약 60일 정도 혼자 다녀왔고 26살 회사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떠난 여름휴가를 내일로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혼자였습니다. 또 서울 곳곳에 주말이 되면 혼자 카메라와 메모장을 챙겨서 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직장 동료와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성과 압박으로 매일 스트레스를 안고 잠을 잘 때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 후에 어떻게 내 삶을 꾸려갈지 알 수 없을 때 차오르는 불안감이 저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나오면 전쟁이라는 말이 있는데 대학생 때보다는 더 치열하고 분주했습니다.
여자 혼자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정해진 길을 걸어가길 좋아합니다. 본능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를 싫어합니다. 계속해서 안정적이길 원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 속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누구나 그렇고 불확실 속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모르고 그 변화 속에서 때로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나만의 여행을 떠나보길 적극 권장합니다. 해외가 안되면 제주도라도 그것도 안 되면 국내로 떠나보길 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해나 서해 바닷가를 다녀와도 생각정리가 되고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더라고요.
수많은 약속들에 억지로 나가고 불 필요한 관계를 맺느라 지쳤을 경우에는 여자이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 더욱 필요합니다. 저는 약속이 없을 경우에도 혼자 있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약속이 있다며 나를 위한 거짓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자기 자신과 교제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니까요. 혼자 보내는 시간,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선호하고 익숙하게 생각하는지 알아가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르는 국내 혼자 여행
도심에 솟은 빌딩 숲을 벗어나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를 물끄러미 보면 별에 별 생각이 떠오르다가 이내 내가 자주 생각하고 있고 소중하게 생각한 것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유독 부모님 얼굴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제가 자라났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사랑과 애정들, 그 사소한 희생이 떠올라 제 마음을 녹여줄 때가 많았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여행을 떠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국내에 혼자 여행을 즐기려고 떠났지만 의외로 쉽게 인연을 맺게 됩니다.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되면 마음이 쉽게 열립니다. 굳이 상대를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당신도 여행을 떠나왔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직장 동료나 상사가 아닌 사람에게는 나의 부족한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 속에서 작은 사실을 하나 알게 됩니다. '불확실한 상황도 나쁜 것은 아니구나' 내가 계획한 그대로 되지 않아도 나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여행길이 더욱 편해지고 다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공동체로 돌아가도 살고 싶은, 살아내고 싶은 힘이 생깁니다.
삶에서 다가오는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행입니다. 혼자 떠나는 국내 여행은 내가 알고 있는 길에 다시 가지 않습니다. 매번 새롭고 신기한 자극들 투성이 입니다. 그런 새로움이 나를 성장시키고 때론 과거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짧게라도 바다를 보러 가거나 한적한 숲 속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여행이 여렵기만 한 지금 요즘 같은 상황이 조금이라도 빨리 잠잠해지고 곧 편안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사소한 하루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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