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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글 제목만 간단하게 메모해서 저장해둔 임시저장 공간을 들춰봤다. '내 필통 소개'라는 제목을 적어두었는데 시간이 된다면 내가 사용하는 필통에 어떤 필기구들이 들어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서 저장해놓은 듯하다.

     

    학창 시절이 아니면 필통을 그렇게 자주 들고 다닐 일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문구 덕후 기질이 있어서 좋은 펜들은 사두고 필통에 가지런히 모셔둔다. 필통을 책을 읽을 때나 다이어리를 적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내 필통에는 어떤 필기구가 들어있는지 한번 열어본다. 

     

     

    나는 어떤 필통을 쓰는가? 

     

    리히트랩이라는 필통을 사용하고 있다. 리히트 랩(LIGIT LAB)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파일 제조 업체인데 필통 문구류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필통을 사기 위해서 교보문고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한눈에 들어와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필통을 구입하려고 고려한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튼튼한 원단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콤팩트한 크기라서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닐 수 있어야 하고, 지퍼를 열면 좌우로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필통이 리히트 랩 콤팩트 필통이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필기구들 

     

    필통을 열게 되면 총 네 칸의 보관 공간이 나오게 된다. 오른쪽 왼쪽 상단에는 필기도구를 오른쪽 왼쪽 하단에는 메모장이나 지우개 같은 간단하고 작은 용품을 보관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볼펜, 샤프, 네임펜을 보관하고 있고 왼쪽에는 형광펜과 칼을 보관하고 있다. 칼은 택배 상자를 뜯거나 종이를 자르는 등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된다. 

     

    사용하고 있는 필기구를 나열해본다. 

    (오른쪽 면)
    - 유니볼 시그노 (검정, 파랑, 빨강)
    - 유니 제트스트림 0.38 3색 볼펜
    - 제브라 클립온 0.7 3색 볼펜
    - 모나미 네임펜
    - 샤프 



    (왼쪽 면)
    - 제브라 옵틱스 케어 형광펜 5종 (주황, 연두, 파랑, 분홍, 보라)
    - 칼 
    - 노란 색연필 

    하단 지퍼 공간에 포스트잇을 두고 있다. 책을 읽을 때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필통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필통은 학창시절부터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 중 하나였다. 하나 둘 필기구를 들이고 더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꿔가면서 나의 취향이 더욱 확고해진다. '내가 이런 필기구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어렸을 적 플라스틱 필통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걸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앞으로 글을 한 자도 쓰지 않는 사람도 없다. 내가 마음에 드는 필기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작은 글씨를 쓰기 위해 필기구를 꺼내는 일은 앞으로도 가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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