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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월에 리코 GR3X를 구매했습니다. 작은 컴팩트카메라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구매할까 망설이다가 입고와 매진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타이밍에 맞춰 한 대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장단점 위주로 사용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이 카메라의 무시무시한 장점은 정말이지 작은 크기입니다. 패딩이나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쓱 꺼내서 찍고 다시 넣는 그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경쾌하다 못해 편리합니다. 아마도 많은 카메라와 렌즈 장비들에 현타가 오신 분들이 이 GR3X 카메라를 충동구매한 적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기존 시리즈는 28mm여서 화각이 좀 넓게 나왔지만 40mm를 채택한 이번 시리즈는 일상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0mm화각이 주는 이점은 다양합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의 사물들, 음식, 커피, 창을 뚫고 들어오닌 빛 등 다양한 장면을 gr3x로 담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fn키에 화각이 줄어드는 크롭 기능을 할당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50mm 71mm로 화각이 바뀌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 망원 카메라는 됩니다. 

     

     

    gr3x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 gr시리즈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작은 크기도 있겠지만 '포지티브 필름'이라는 컬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위적인 색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본 색감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플 중에 리코 레시피라는 앱이 있는데 여러 가지 설정을 입힌 색감을 보정값이 나와서 리코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니 한번 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러저리 보정값을 바꿔서 색감을 맞추는 번거로움을 해소해 줍니다. 

     

    이 카메라 하나 있으면 정말 경쾌하고 즐거운 사진생활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진에 깊이 빠지고 싶은 분이 아니라 빠르고 정확한 결과물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점도 좀 느리고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의 af가 얼마나 빠른데 이런 af라니 실망을 하게 됩니다. 

     

    주머니에 넣고 일상을 가볍겐 스냅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참 좋은 카메라입니다. 다만 af가 느리기 때문에 아이 사진을 찍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사진 생활을 좀 하시다가 본격적으로 사진에 빠지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하는 카메라입니다. 

     

    장점 

    - APS-C 센서 대비 작은 크기 

    - 크기에 비해 준수한 그립감 (한손 조작 가능)

    - 견고한 만듦새

    - 빠릿한 메뉴 반응 속도 

    - 풀터치 (초점 잡기 편함)

    - 손떨방 

     

    단점 

    - 느린 AF!!!!, 엇나가는 초점

    - 동영상은 짧은 기록용 정도로 

    - 4K영상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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