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 피터드러커의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피터드러커는 3~4년마다 주제를 바꿔서 공부하면서 주제를 넘나드는 지식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올 해는 경영학 특히 피터드러커에 집중해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서재에 놓여있는 피터드러커의 책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는 피터드러커를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자신만의 통찰을 더해 <마지막 인터뷰>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국에서 아직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고 관련 도서도 꾸준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피터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이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는데 피터드러커가 자주 이야기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던 질문에 대해서 세계 최고의 CEO들이 저마다의 대답을 내놓은 책입니다. 한국의 한 CEO가 직원들에게 이 책을 읽길 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의 저자 제프리 크레임스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 매체에 꾸준하게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피터드러커를 여러 회 만났고 그 기록을 엮어서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간단합니다. 드러커의 모든 저서는 수십 권이 되는데 그 저서들을 한 권씩 다 읽기란 불가능합니다. 드러커가 한 말들과 작품 중에서 핵심중에 핵심을  추려 출간한 책이 <마지막 인터뷰>입니다. 

     

    저자는 피터드러커가 생을 마감하기 2년 전부터 자택에 찾아가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긴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한 권으로 시작하거나, 혹은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드러커 교수가 어떤 사고를 했고, 어떤 삶을 살았으며, 기업과 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되새겨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독자의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세상이 혼미하고 갈팡질팡하며 방향을 잃고 있을 때, 등대가 될 지혜와 혜안을 찾고자 한다면 바로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P07

     

    이 책의 매력은 피터 드러커가 말한 경영이론과 철학의 핵심막 골라서 전해준다는 점입니다. 또 내용이 애매하거나 모호하지 않고 명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독자가 최대한 명쾌하기 이해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에필로그는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피터드러커에게 영향을 준 사건들과 인물에 대해서 자세하고 생생하게 나와 있습니다. 

     

    드러커가 8살에 만난 지그문트 프로이트 부터 시작합니다. 친할머니의 용기있는 행동도 확인할 수 있고 드러커에게 '피드백'의 중요성을 알려준 미스 엘사와 미스 소피로 선생님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 '괴물과 양'파트에서는 독일의 유태인 박해와 홀로코스트가 피터드러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경제인의 종말'이었고 이 책을 시작으로 피터드러커의 연구는 본격화됩니다. 

     

     

    이 책은 경제인은 물론이고 이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인이 읽어도 유익합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면 CEO와 능력있는 직장인이 어떤 사고와 의사결정을 하면서 일을 해나가는지 알 수 있고 CEO라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계획해볼 수 있습니다. 또 나만의 업무, 경영 철학을 개념화하고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고난 경영자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인재양성'임을 깨달을 수 있고 인력을 잘 배치하는 것, 감정 기복 없이 해고하는 것,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것 등 중요한 역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프리 크레임스의 책 <마지막 인터뷰>에서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바로 '포기'가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위대한 재능 중 하나는 모든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이상 쓸모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 물론 전략은 경영관리의 범위에 속한다. - P129

     

     

    피터드러커는 끊임없이 중요한 것만 남기고 다른 것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나의 최우선 과제를 분명하게 하고 그것에 더욱 집중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면서도 유튜브를 보고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들이 절로 후회스럽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저자가 정리한 리더십의 핵심 요소를 아래에 남겨둡니다. 

     

    p184

    리더십의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 인격과 용기를 갖춰라 : 리더의 근본적인 두 가지 특징이다. 
    - 사명을 명확히 하라 : 리더는 결승선을 명확히 보여준다. 
    - 충성심을 불어넣어라 : 충성심이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 강점에 초점을 맞춰라 : 리더는 강점을 효과적으로 만들고 약점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 강점이 있는 부하를 두려워하지 마라 : 그들의 성공은 곧 당신의 성공이다. 
    - 일관성을 유지하라 : 리더십은 지적 능력이 아닌 일관성이다. 
    - 미래의 리더를 개발하라 : 최고의 리더는 미래를 이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저자는 피터드러커의 가르침을 받았던 잭 웰치의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위대한 인물에게 영향을 끼친 책이나 인물이 누구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 그 인물의 업적이 너무 크고 방대해서 전부 접할 수 없다면 이렇게 한 권으로 정리해둔 도서로 시작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또한 저자처럼 꾸준하게 피터드러커의 사상과 철학을 공부하고 싶네요. 

     

    피터드러커를 한번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책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