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는 아버지의 비참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극진한 효심을 보였습니다. 사도세자와 그의 항후가 있는 곳이 융릉이고 정조선황제와 효의선황우 김시의 능이 있는 곳이 건릉입니다. 이 둘을 합해서 융건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입구에 소개된 글이 있습니다.
조선왕릉 융건릉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제례가 이어져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일몰시간에 따라서 관람 및 입장시간이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1월에는 4시 30분이면 입장을 마감하기 때문에 일찍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2~5월, 9월~10월 : 9시 ~17시
6월 ~ 8월 : 8시 ~ 17시 30분
11월 ~ 1월 : 9시 ~16시 30분
관람요금
대인 1,000원 / 800원 (10인 이상)
상시관람권 1개월 10,000원
시간제관람권 1년 30,000원
무료관람 대상 : 만 24세 이하 및 만65세 이상 내국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세이하 및 만 65세이상 외국인,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병역명문가, 학생이 인솔하는 초중고 교원
입구에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소개입니다.
"이곳에는 조선 제 22대 임금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신 융릉, 그리고 정조와 그의 효의황후를 모신 건릉이 있다.
처음에는 정조가 당시 양주에 있던 아버지 묘를 이곳으로 옮기고 현륭원이라 하였으나 고종 때 황제로 추존하면서 융릉으로 바꾸었다. 정조가 아버지 곁에 묻히기를 원하여 부자를 한 구역에 모시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억울하게 죽어간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자 했던 정조의 효성으로 빚어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왕릉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조선을 꿈꿨던 개혁 군주의 왕릉도 만날 수 있다. 주변에는 융릉의 원찰인 용주사가 있다."
건릉을 향하여 걸어봅니다. 낙엽이 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건릉 소개
입구에 자세한 안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자각까지 가는 길에는 향로와 어로 두 길이 잇습니다. 향로는 제향 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며 어로는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걸어가는 길입니다. 정자각 내부에 제사를 지내는 과정을 안내하는 게시물도 있었습니다.
건릉 근처에는 울타리가 있어서 더 가까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약간 언덕이 있어서 왕릉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자료가 조금 더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예뻤습니다.
오른쪽에 비각이 있습니다. 비석이나 신도비를 세워두는 곳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건릉 표석'이라 불리고 있으며 1900년(광무 4) 정조가 황제로 추존된 후 기존에 세운 표석을 갈아서 다시 만든 표석이라 합니다.
이제 융릉으로 이동합니다.
융릉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나 있습니다. 하나같이 나무들이 큰 키를 자랑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장식을 위한 솔방울 몇 개 주웠습니다.
융릉 소개
융릉은 추존된 장조와 현경황후 홍씨의 능이다. 장조는 영조의 아들로 2세에 왕세자가 되었고 이후 영조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기도 했다. 붕당정치의 갈등에 희생이 되어 1762년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났다.
영조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사도세자라는 시호를 내렸다.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장헌세자로 추존되고 무덤이 이곳으로 옮겨져 현릉원이 되었다. 1899년 장조의황제로 추존되었고 능의 이름은 융릉이 되었다.
현경황후는 1744년 황세자빈이 되었으나, 남편 장조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왕비가 되지 못하였다.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혜경궁이 되었으며, 이후 자서전 한중록을 집필하였다. 1899년 현경의황후로 추존되었다.
능에는 간간석이 없고 병풍석만 있는데, 병풍석에는 모란과 연꽃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이는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 정조의 효심이 빚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화성 융릉과 건릉에는 초장지 숲길이 10월 23일 처음 개방되었습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융건릉, 매일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역시 4시 30분에 마감이 되었고 시간을 확인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동절기에는 일찍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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